두산의 유망주 육성과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김태룡 전 단장이 정재훈 신임 단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구단 자문을 맡는다. 김 전 단장은 “너무 행복한 단장 생활을 했다”며 후임에게 역할을 물려주는 데 만족감을 밝혔다.
김 전 단장이 꼽은 보람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팀의 주축이 되는 과정이었다. 그는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직접 답사하고 참가를 추진하며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주축 선수들과 결별한 뒤 김재호·오재원·허경민 등이 중심을 잡은 두산은 2015∼2021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입으로는 KIA에서 다니엘 리오스를 데려온 트레이드를 꼽았다. 리오스는 이적 첫해 두산에서 9승 2패를 기록했고, 2007년에는 22승 5패, 평균자책점 2.07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후임 정재훈 단장에게는 선수와 프런트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신뢰를 보냈다. 김 전 단장은 “전혀 걱정 안 한다”고 말했고, 앞으로는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두산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