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외국인 선수 구상은 타자와 투수의 온도 차가 크다. 레이예스는 3시즌 연속 전 경기에 출전하며 안타왕을 차지해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나란히 10승을 거두고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수 재계약 판단에는 수비의 영향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211안타로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고, 타율 0.363에 18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꾸준한 출전과 생산력은 올해 총액 140만 달러였던 계약 규모를 높일 근거다.

투수진은 로드리게스가 평균자책점 4.28, 비슬리가 4.96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수비 영향을 제외한 FIP를 보면 평가는 달라질 여지가 있다. 비슬리는 3.67로 리그 4위, 로드리게스는 4.10으로 9위였다.

롯데는 팀 실책 107개로 리그 3위였다. 평균자책점만으로 교체를 결정하기보다 투수의 능력과 수비 부담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새 에이스를 영입하더라도 수비가 뒷받침돼야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