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부상과 공수 부진으로 주전 자리를 잃은 채 시즌을 마쳤다. FA 시장에서도 계약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시장 상황은 김하성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타격과 수비 모두 부진했다. 이번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팬그래프 기준 WAR -1.2를 기록했다.

타율 0.116, 출루율 0.219, 장타율 0.140에 그쳤고, 14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타율·장타율·OPS·wRC+가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수비 지표 OAA도 -3으로, 타격 부진을 수비로 만회하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손가락 부상도 거듭 발목을 잡았다.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을 다친 뒤 수술을 받았고, 복귀 후에는 손가락 염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복귀 뒤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애틀랜타 전문 매체 배터리 파워는 김하성이 5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맺은 2000만 달러 단년 계약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틀랜타 잔류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하성을 제치고 주전을 맡은 마우리시오 두본도 FA가 되는 만큼, 구단의 유격수 대안 확보 여부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