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대결의 예상은 카라스코 쪽으로 기울었지만, 승부는 시라카와의 호투와 카라스코의 조기 강판으로 갈렸다. KIA는 LG를 13-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9개를 잡고 볼넷 없이 1점만 내줬다. 최고 시속 153㎞ 직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더해 LG 타선을 막았다.

카라스코는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점)에 그쳤다.

많은 관중 앞에서 흔들렸던 시라카와는 이날 2만3천650명이 들어찬 잠실에서도 호투했다. 일본인 선수 최초로 KBO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고,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로 뽑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관건은 제구 유지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는 약점이 다시 나타나면 이번 호투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플레이오프 1, 2차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예상했고, 광주에서 치를 3차전에는 시라카와나 양현종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