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경기 막판 득점이 필요한 순간 김민규의 주루 능력에 기대를 건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외야수로도 기용할 수 있지만, 8~9회에 1점을 내야 할 때 꼭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빠른 발에 빈틈을 노리는 주루 감각을 갖췄다. 도루는 15개로 박재현(21개), 김호령(17개)에 이어 팀에서 많았다.

데뷔 시즌부터 대주자 역할을 맡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을야구 첫 출전에서는 곧바로 득점했다. 17일 1차전에서 3-1로 앞선 8회말 2사후, 2번 타자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어 3번 타자 김도영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출루 뒤 움직임은 타자의 성향에 따라 조절한다. 김민규는 주자의 움직임이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준다는 김도영의 말을 듣고, 그의 타석에서는 움직임을 줄인다고 밝혔다.

카스트로와 나성범 앞에서는 장타가 나오면 홈까지 들어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선발 출전과 타격 기회도 원하지만, 경기 후반 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