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어린이 팬이 11일(현지시간) 한국과 체코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 선수님의 유니폼을 부탁드린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 어린이 팬이 11일(현지시간) 한국과 체코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 선수님의 유니폼을 부탁드린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원문 보기

멕시코 팬들의 사랑을 받는 손흥민

'캡틴' 손흥민(34·LAFC)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에서 국적을 떠나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과 체코전이 열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는 멕시코 어린이 팬이 '손흥민 선수님의 유니폼을 부탁드린다'는 팻말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손흥민이 다니는 곳이면 어디서든 자국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조 우승을 위한 운명적 대결

다만 손흥민이 직면한 상황은 얄궂다. 멕시코 팬들의 각별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2026 월드컵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멕시코와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선 단계에서 한국이 조 우승을 이루려면 멕시코를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개인적 인기와 국가대표팀의 전술적 필요성이 충돌하는 아이러니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자신을 사랑하는 멕시코 팬들 앞에서 한국 국가대표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복잡한 위치에 있다. 2026 월드컵 예선에서의 경기 결과가 한국의 조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