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전북이 서울의 경기시설과 개최 경험을 활용하려 하지만 공동개최 구상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가 별도 절차를 요구하고 정부도 개최계획 심의를 보류하면서, 시설 활용 합의를 실행 가능한 개최계획으로 구체화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전북은 국가균형발전과 비수도권 분산 개최를 앞세워 국내 유치추진도시로 선정됐다. 당시 서울은 올림픽 개최 경험과 경기장·교통·숙박 기반시설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후 전북은 서울에 공동개최를 제안하고 잠실·상암·장충 등 경기장 사용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도 IOC 평가 기준에 맞는 경쟁력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는 국내 유치추진도시가 여전히 전주이며, 두 지자체의 합의만으로 선정 지위나 개최계획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 절차가 끝나기 전에는 공동개최나 후보도시 변경을 확정된 것으로 발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동개최 논의에 따른 전북의 요청으로 심의를 보류했으며, 양측 협의 결과를 토대로 재심의하기로 했다.

공동개최 추진의 남은 쟁점은 개최 범위와 경기장·선수촌 배치, 비용 분담, 운영 책임이다. 주요 사항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가운데, 체육계에서는 정부가 유치 방향과 지원 전략을 제시하고 대한체육회가 관계기관 협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