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을 두고 감독 교체보다 선수단 구성과 영입 구조를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카이스포츠는 기대승점 모델을 근거로 맨유의 경기력 자체가 중위권 수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마이클 캐릭 감독은 거취 논란에 휩싸였지만 일단 지휘봉을 유지한다.

성적과 경기 내용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2016년 이후 맨유의 실제 승점은 669점이었지만 기대승점은 613점이었다. 캐릭 체제에서도 경기당 평균 승점은 1.85점으로 기대승점 1.37점을 웃돌았다.

감독이 전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달리, 경기 내용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수치다.

투자 규모도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2016년 이후 선수 영입에 약 14억파운드를 순지출했지만, 최근 10시즌 가운데 8시즌에서 순지출 순위가 기대승점 순위보다 높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 자료를 바탕으로 한 비교에서도 영입 비용 대비 선수단 가치 하락 폭이 맨유보다 큰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토트넘뿐이었다.

게리 네빌은 캐릭이 모든 선수를 선택한 것은 아니라며 영입 책임자와 스포츠 디렉터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수단 구성과 영입 구조가 달라지지 않으면 감독을 바꿔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분석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