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왼손 중심타선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에 다가섰지만, 불펜의 체력 부담이 변수다. KIA는 선발의 짧은 투구에 좌완 구원진의 난조까지 겹쳤다.

삼성은 3차전에서 6-4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고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김재윤 대신 마무리를 맡은 원태인과 좌완 이승민에게 부담이 쏠렸다. 원태인은 선발 조기 강판으로 일찍 투입돼 1⅔이닝 동안 33구를 던졌다.

이승민도 PO 1∼3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승리를 이어가는 동안 핵심 구원진의 피로도 함께 쌓였다.

KIA는 선발이 버티지 못하면서 삼성보다 구원진을 더 자주 동원했다. 투수 투입은 연인원 기준 삼성 15명, KIA 21명이었다.

좌타자 대응도 흔들렸다. 이의리는 구자욱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았고, 김범수는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다음 등판에서도 볼넷만 내주고 물러났다.

KIA가 흐름을 바꾸려면 선발의 투구를 늘리고 삼성 좌타선을 상대할 불펜을 안정시켜야 한다. 삼성은 지친 필승조가 버텨야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양 팀은 30일 4차전에도 사흘만 쉰 선발을 내세운다. 한국시리즈에 먼저 오른 kt는 휴식을 취하며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