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문성과 임명 배경을 둘러싼 야당의 비판에 성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항공사 관련 업무를 직접 맡은 경험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조금만 지켜보시면 성과와 결과로 이해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와 공항공사의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무 경력과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장을 임명한 것이 적절한지 추궁했다. 김 사장의 경기남부경찰청장 재임 당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불송치 결정과 대장동 수사팀 지휘부 교체를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가 임명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제주공항 항공편 지연을 놓고는 대통령 전용기 운항의 영향이 쟁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제시한 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운항한 항공편 512편 중 237편이 지연됐다.
공역 통제가 시작된 오후 4시 45분보다 앞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도 항공편 129편 중 63편(48.8%)이 지연됐다. 전 의원은 지연을 전적으로 대통령 전용기 탓으로 돌리는 국민의힘 주장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주말 관광객 수요와 전국체육대회 선수단의 장비 운송 등을 지연 원인으로 들었다. 선수단 장비는 일반 수하물보다 처리에 시간이 걸리며, 항공기 연결과 화물 하역 과정의 지연도 후속 항공편에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기 운항만으로 전체 지연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