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과 LG를 3연승으로 꺾고 올라온 KIA가 맞붙는다. 삼성은 최형우의 타점 생산력에 기대를 걸고, KIA는 그의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춘다.

KIA의 우승을 도왔던 최형우가 삼성으로 옮기면서 옛 동료들과의 대결이 승부의 중심에 섰다.

최형우는 올해 정규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에서 타점은 르윈 디아즈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다만 KIA전 타율은 0.190으로 상대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시즌 전체의 생산력과 맞대결 성적이 엇갈린다.

초반 무대는 최형우에게 유리한 대구다. 1,2차전이 열리는 홈구장에서 타율 0.308 10홈런 55타점을 올렸다. 반면 광주에서는 9경기 타율 0.136에 그쳤다.

KIA의 나성범은 중요한 순간 최형우를 막는 것과 함께 선취점으로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의 회복 상태도 변수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구자욱은 자체 청백전에서 정상적으로 타격했지만 수비에는 어려움이 있어 최형우의 좌익수 출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이 기대하는 타선의 힘을 살리려면 최형우가 KIA전 부진을 넘어야 한다. 김도영은 최형우가 승부처에 강한 만큼 앞선 주자를 차단하면 KIA가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