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은 상대 선발의 약점을 공략하는 데 선발 구성의 무게를 뒀다. LG 카라스코는 올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74, 좌타자 상대는 0.375였다.

KIA는 좌타자를 앞세워 초반 공략을 노렸지만, 김호령을 제외한 외야진이 넓은 잠실구장을 지켜야 한다는 수비 부담도 있었다.

지난 20일 준플레이오프 잠실 3차전에는 좌타자 7명이 선발로 나섰다. 이 감독이 미리 구상한 전략을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경기 당일 정오에 확정했다.

KIA는 2회에만 7점을 뽑으며 13-1로 크게 이겼다.

비로 열리지 못한 지난 25일 대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공격을 우선했다. 페덱에게 올시즌 6타수 무안타였던 김호령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정우를 선택했다.

페덱 상대 5타석 3타수 2안타 홈런 1개 2루타 1개를 기록한 김태군에게 선발 포수를 맡기고, 한준수는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다만 경기가 진행되지 않아 이 구성이 실제 득점으로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