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반전은 선수 구성보다 경기 운영의 변화에서 나왔다. 김상식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도입하고 한호빈·구탕·이관희에게 공격 전개를 나눠 맡겨 더 좋은 슛 기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노는 오브라이언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삼성은 30일 소노 원정에서 95-87로 승리하며 KBL 최초로 개막 9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개막 최다 기록인 8연승을 넘어섰고, 2008~2009시즌에 세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시즌 16승 38패에 그쳤던 삼성은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었다. 크리스 맥컬러가 합류했지만 이원석은 군 입대로 빠졌다.

이관희는 같은 재료라도 주방장에 따라 음식이 달라진다는 비유로 김 감독의 운영 방식이 팀에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오는 11월 1일 서울 SK전에서 개막 10연승에 도전한다. SK는 이번 시즌 삼성이 아직 만나지 않은 유일한 상대다.

김 감독은 “우리만의 농구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