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선발 최원태의 조기 강판 뒤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켰다. 2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이겼다. 박진만 감독은 구원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한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초반 승부처는 빠른 투수 교체였다. 삼성은 2-0으로 앞서던 2회말 투아웃에서 최원태가 연속 안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되자 배찬승을 올렸다.

박 감독은 배찬승이 위기를 막아 흐름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4회 등판한 이재희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불펜 운영에 힘을 보탰다.

후반에는 투구 수와 날씨가 투수 운용을 바꿨다. 박 감독은 원태인과 이승민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6회 등판한 원태인은 1⅔이닝을 소화한 뒤 내려갔다.

마지막 고비는 미야모리 사토시가 넘겼다. 9회 2사 1, 2루에서 김도영을 잡았고, 박 감독은 이 장면을 시리즈의 전환점으로 봤다. 사토시를 택한 이유로는 남은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구위를 들었다.

삼성은 4차전 선발로 1차전에 등판했던 크리스 페덱을 내세운다. 박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전력을 쏟아야 한다며, 페덱도 앞선 등판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