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경기 중 골키퍼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 숨졌다. 가슴과 머리를 크게 다친 데 미겔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은 지난 2일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7분을 지난 상황에서 데 미겔은 공을 걷어내러 나온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부딪혔다. 의료진은 쓰러진 데 미겔을 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워노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경기는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과실치사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카나리아제도 사법 당국은 자연사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사망 사건에서 진행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애도 성명과 함께 이날 예정된 국왕컵 등 모든 경기를 연기했고, 유럽축구연맹은 이번 주 모든 유럽 경기 전에 추모 묵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