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일본 팀들의 강한 압박과 빠른 경기 흐름을 K리그가 풀어야 할 과제로 짚었다. 대전은 지난 27일 비셀 고베에 0-1로 패하며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도전에서 3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황 감독은 고베와 교토 상가의 에너지와 압박 강도를 언급하며 리그 전체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회 성적에서도 부진이 드러났다. 2026~2027시즌 ACLE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 나선 K리그1 5개 팀은 12경기에서 2승 3무 7패에 그쳤다. 국내 리그 막판 순위 경쟁과 아시아 대회 일정이 겹치면서 K리그 팀들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반면, 경쟁국 팀들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감독은 일정 부담만으로는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K리그의 실제경기시간(APT)은 2016년 58분 58초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55분 안팎으로 줄었다.

그는 경기 중 쉬는 시간을 줄이고 높은 강도를 유지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흐름을 살리는 심판 운영도 개선 조건으로 제시했다. 황 감독은 아시아 대회 심판들이 경기 중단을 줄이고 비디오 판독에 쓰이는 시간도 최소화한다며, K리그 역시 판정 운영과 경기 템포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