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김기동 감독에게 팀을 재편할 시간을 보장하며 10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기성용과 린가드가 떠난 뒤에도 감독이 필요로 한 선수들을 보강하면서 특정 스타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우승까지는 부진과 갈등을 견뎌야 했다. 부임 첫해 홈 5연패를 겪었고, 2025년에는 기성용의 포항 이적을 둘러싼 반발 속에 6위로 시즌을 마쳤다.

팬들의 퇴진 요구에도 구단은 김 감독에게 약속한 3년을 맡겼다.

김 감독은 우승 뒤 구단이 인기 선수 영입으로 관중을 모을지, 팀을 잘 만들어 성적으로 관중을 부를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의 흥행 효과와 별개로 팀 구성과 운영의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발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