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서울시와의 2036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을 두고 의회에서 정보 공개와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성수 전북도의원은 도가 공동 개최의 판단 근거와 사업비 분석을 의회에 제출하지 않은 채 협의가 끝난 뒤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 2월 총사업비 6조9천86억원의 단독 개최안으로 의회 동의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에 공동 개최를 제안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심의가 보류됐다.

공동 개최 구상 중에는 서울에서 개막식을 열고 전주에서 이원 생중계를 하는 방안만 일부 공유됐으며, 경기장 배치에 관한 설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개최 방식은 서울시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내년 3월 유치 희망 도시를 1차로 추릴 예정인데도 도의 입장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공동 개최로 대회 명칭과 사업비 등이 크게 바뀌면 문체부 심사와 도의회 의결을 다시 거쳐야 한다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추진 근거와 절차, 재정 부담 및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