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항전에 나선 EPL 중소 구단들이 리그 성적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금과 선수층이 풍부한 강팀에 비해 주중 유럽 원정과 주말 리그 경기를 소화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선수의 부상까지 겹치면 일정 부담은 더 커진다.

구단별 성적은 엇갈린다. 브라이턴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팰리스와 본머스는 각각 14위·15위에 머물렀고, 선덜랜드는 최하위다.

선덜랜드는 유로파리그 2연승에도 18일 본머스에 0-2로 패하며 리그 부진을 이어갔다.

재정적 보상도 리그 부진을 충분히 메워주지 못할 수 있다. EPL 구단의 유로파리그 준우승 수익은 약 2000만 파운드(약 380억원)로, 리그를 9위와 14위로 마쳤을 때의 수익 차이와 비슷하다.

유럽 무대에서 거둔 성과의 실익은 리그 순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만 지금의 부진을 유럽대항전 병행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선덜랜드는 시즌 초반 강팀을 잇달아 상대했고 주요 선수들의 부상도 겪었다.

유로파리그 일정도 아직 두 경기만 치른 상태여서, 향후 리그 성적에는 대회 병행 외의 변수도 함께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