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리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경기 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하루 만에 숨졌다. 테네리페는 3일(현지시간) 그의 사망을 발표했다.

향년 30세.

사고는 FC안도라와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6분에 발생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안도라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가 공을 처리하려다 높이 든 다리로 데 미겔의 상체와 충돌했다.

데 미겔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때 심장 박동이 돌아왔지만 중환자실 치료 중 상태가 악화했다.

오워노는 현장에서 퇴장당했다. 심판은 경기 보고서에 다리를 높게 들어 과도한 힘으로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고 기록했다.

스페인 경찰은 사망 경위 수사에 착수했지만, 현지 검찰 책임자는 경기 중 충돌이라는 점에서 형사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로 밝혔다. 안도라 구단은 오워노에게 상대를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테네리페는 6일간 애도 기간을 갖고 1군과 여자팀, 유소년팀 활동을 중단했다. 주말 그라나다전 연기도 요청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일부 컵대회 경기를 연기했으며, 유럽축구연맹은 이번 주 모든 경기에서 추모 묵념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