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가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고 경기 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경기 뒤에는 자신의 활약보다 경기 중 충돌 사고로 숨진 테네리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을 애도하는 데 집중했다.

하피냐는 인터뷰에서 “오늘은 축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데 미겔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경기 내용에 관한 추가 질문도 정중히 거절하고, 고인과 유가족을 위한 말만 남기겠다고 밝혔다.

데 미겔은 2일 안도라전에서 상대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충돌해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 오전 사망했다.

바르셀로나와 빌라의 경기에서는 킥오프 전 묵념이 진행됐고 UCL 공식 주제가도 재생되지 않았다. 한지 플리크 감독도 유가족과 구단,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