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의 마오쩌둥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번졌다. 음바페가 사과했지만, 중국 관영 CCTV를 산하에 둔 중앙방송총국(CMG)은 구단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은 음바페가 프랑스 토크쇼에서 마오쩌둥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을 재미있는 인터넷 밈으로 꼽으면서 시작됐다. 그는 마오쩌둥을 실명 대신 ‘중국의 독재자’로 지칭하고, 친구들과 해당 영상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파장은 후원과 경기 중계로 이어졌다. 멍뉴와 둥펑 등 중국 스폰서들은 음바페와의 후원 계약을 해지했다.

CCTV는 지난 26일 라리가 중계를 전면 중단하고, 음바페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와 관련 광고 송출을 무기한 보이콧했다.

음바페는 27일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사과했고,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CCTV에 리그 차원의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현지 매체를 통해 모욕할 의도가 없었고 선수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하자 CCTV는 구단에도 책임이 있다고 반발했다.

CMG는 구단의 사과를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