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떠난 뒤 선발진 부상과 불펜 부진이 겹치며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에는 타선이 버팀목이 됐지만 후반기에는 타격까지 가라앉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팀은 올해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선발에서는 오웬 화이트가 첫 등판에서 다쳤고 문동주와 엄상백도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불펜에서는 정우주와 김서현의 슬럼프가 길어졌다.

계약 만료로 한화를 떠난 손혁 전 단장은 5강 진입을 기대했다며 성적 부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투수진 전력을 투수 코치의 시각으로 바라본 것은 아닌지도 되짚었다.

다음 시즌을 위한 성과로는 왕옌청의 잔류가 남았다. 팀 내 최다승인 11승6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한 왕옌청이 남으면서 선발진의 한 자리를 확보했다.

손 전 단장은 잔류 협상의 공을 구단에 돌렸으며, 올 시즌 경험을 쌓은 투수들이 많다는 점에 한화의 미래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