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들이 개막 당시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부진이 길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등권 팀들의 감독이 거취 압박을 받고 있다. 맨유는 연속 무승, 노팅엄 포리스트는 골 결정력, 크리스털 팰리스는 수비 불안이 문제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 결과가 감독들의 입지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마이클 캐릭 감독의 맨유는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해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구단의 높은 기대치와 장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영국 현지에서는 캐릭 감독을 이번 시즌 첫 감독 교체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19위 노팅엄은 기대득점(xG) 14.7골에 실제 득점 6골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18위 팰리스는 잦은 수비진 변화와 부상으로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것이 약점이다. 최하위 선덜랜드도 부진하지만, 레지 르브리 감독은 승격과 유럽 무대 진출을 이끈 공로로 다른 강등권 감독들보다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감독 교체가 늦어진 배경으로는 시즌 전 인사가 꼽힌다. EPL 20개 구단 중 11개 구단이 2026년에 부임한 감독과 시즌을 시작해 전술을 정착시킬 시간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부진이 이어지면 11월 A매치 휴식기가 거취 결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맨유는 오는 9일 애스턴 빌라를 만나며, 노팅엄은 맨체스터 시티, 팰리스는 리버풀, 선덜랜드는 첼시와 맞붙는다.